2011년 05월 09일
말러 - 교향곡 “대지의 노래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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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말러 - 교향곡 “대지의 노래”>
- Das Lied von der Erde (The Song of the Earth) -

<사진: 고태환 作>
불가(佛家)에서는 불교적 윤회사상(輪廻思想)을 제행무상(諸行無常)으로 표현한다.
놀랍게도 말러는 작품 “대지의 노래”에 이런 불교적 의미를 적나라하게 표현해냈다.
총 83수의 한시(漢詩)를 한스 베트케(Hans Bethge)가 독일어로 번역한 시집, “중국의 피리(Die Chinesische Flote)”는 말러가 이 작품을 완성시킨 동기가 되었으며, 따라서 말러가 남긴 가사는 독일어로 되어 있지만 이 작품 “대지의 노래”는 동양 사상과 불교에 심취했던 그의 세계관을 마침내 음악적 표현으로 의미를 전달한 셈이 되었다.
말러가 이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 중국의 옛 시(詩)들은 총 6곡으로 나뉘어 있다.
그 중 제 5곡은 이태백(李太白)의 “봄의 찬미”를 술에 취한 사람의 넋두리에 역설적으로 담아냈고 마지막 제 6곡은 맹호연(孟浩然)과 왕유(王維)의 시를 모아 “고별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특히 이 곡은 제목대로 죽음과 함께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는 집착과 결별함으로써 영원히 존재하고 싶은 또 다른 열망이 간절하게 전개되는데 말러의 예술혼이 제시하는 “피안(彼岸)”의 길은 또 다른 깨달음으로 다가온다.
알려진 대로 이 작품은 말러의 아홉 번째 교향곡이었지만 마지막 작품이 아니길 바래 결국 아홉의 “9”는 붙이지 않았다.
작품의 규모는 더 없이 장대하고 가곡과 교향곡의 진수를 한 곳에 담아내서 듣는 재미는 물론 듣는 이의 지친 영혼이 찾을 수 있는 안식처가 되었다.


Vienna Philharmonic Orchestra
Kathleen Ferrier - Alto
Julius Patzak - Tenor
Mono / Decca 1952

Philharmonia Orchestra
New Philharmonia Orchestra
Christa Ludwig - Mezzo Soprano
Fritz Wunderlich - Tenor
Stereo / EMI CD ADD 1964
클렘페러의 연주는 관현악과 현악 파트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빠질 수 없는 명반으로 Wunderlich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20세기 후반 최고 반열의 메조 소프라노 Ludwig가 엮어내는 천상의 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.
# by | 2011/05/09 03:38 | Mahler | 트랙백 | 덧글(0)



